조선으로 간 고등학생? '퐁당퐁당 러브'

갑자기 조선에 떨어진 고등학생! 타임슬립 드라마 '퐁당퐁당 러브'

소개 (등장인물 / 줄거리)

여자 주인공 장단비 역을 맡은 김슬기, 남자 주인공 이도 역을 맡은 윤두준. 그리고 조연 진기주와 안효섭까지. 주조연들이 현재 잘 나가는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퐁당퐁당 러브'는 15년도에 MBC 창사 기념 특집으로 제작된 단편 드라마로 총 10화, 1화당 10분 내외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짧고 임팩트 있습니다. 인기가 많아서 5회씩 묶어 1부 / 2부로 여러 번 추가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퐁당퐁당 러브'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타임슬립을 소재로 진행되며 러닝타임도 짧고 전개도 빨라서 보기 편합니다. 흔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장단비가 물웅덩이에 뛰어드는 순간,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하며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조선에서 왕 이도와 만나게 되는데요. 이도는 우리가 아는 세종대왕입니다. 처음에는 이상한 차림새에 현대 문물을 들고 있는 단비는 의심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수학을 못 하는 단비였지만 단비가 아는 정도만으로도 조선에서는 특별한 재능처럼 보입니다. 결국 왕과 친해지고 이것저것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애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내용이 대부분 유쾌하게 진행되어서 웃으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헤어지는 장면은 눈물이 쏙 나올 정도로 슬펐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하지만 현실에 두고 온 가족과 친구들이 그립고 낯선 이곳에 계속 머물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단비는 기회가 오면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타임슬립 드라마라면 없을 수 없는 가장 슬픈 장면이죠. 현대로 돌아가 잠시 만났던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모습.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미 요소가 더 많은 드라마입니다.

 

감상평

처음에는 '퐁당퐁당 러브'라는 제목이 딱히 끌리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인터넷에서 재미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또 타임슬립 소재와 현대의 여자 주인공, 조선 시대의 남자 주인공의 로맨스라는 주제도 약간은 유치하고 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것들의 조합이라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퐁당퐁당 러브'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김슬기 배우가 워낙 맛깔스럽게 연기를 잘하고 귀여운 이미지다 보니 역이랑도 찰떡처럼 잘 어울립니다. 윤두준 님도 설레게 생긴 훈남 이미지라 역할이랑 잘 어울리고 로맨스에 딱 알맞은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정말 잘 어울려서 보는 내내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바닷가 키스신은 단연 명장면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퐁당퐁당 러브'는 단편이다 보니 그 안에 담아낼 수 있는 내용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전개가 빨라서 답답하거나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너무 재미있게 본 드라마. 마지막에 좀 슬퍼서 나름 여운도 남습니다.

 

추천

귀여운 단편 드라마.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고 마지막 결말도 슬프고 먹먹하지만 기분 좋게 볼 수 있습니다. 러닝타임 짧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러닝타임이 짧아서 다시 보기에도 좋아 생각날 때 금방 돌려볼 수 있습니다. 15년도에 방영된 드라마로 비교적 오래되었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습니다. 재미를 느끼는 건 사람마다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러닝타임이 짧아서 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추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슬기 님이 캐릭터를 너무 잘 살리고 윤두준 님이 너무 훈훈하고 아주 멜로 눈이 장난 아니어서 둘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만 봐도 드라마 잘 봤다 싶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