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용미 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 그 자체인 용두용미 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소개 (등장인물 / 줄거리)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은 타임슬립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슬프고 힘든 일을 겪어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찾아온 기회.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남자 주인공 지형준 역을 맡은 이준혁, 여자 주인공 신가현 역을 맡은 남지현, 그리고 그 외 함께 시간을 거슬러 돌아간 7명의 인물들. 이 스토리의 중심 역할인 이신 역을 맡은 김지수까지. 1년 전 과거로 돌아간 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이 이 드라마의 중심 내용인데요. 과거로 돌아가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요? 그들은 왜 과거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을까요?

줄거리를 쓰는 게 조심스러운 이유는 스포일러를 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스포일러를 당해도 문제없이 보는 사람이고 사실 심장이 쫄려서 미리 결말을 찾아보기까지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365' 이 드라마는 제발 스포일러 찾아보는 걸 참아주세요. 결말을 알고 봐도 물론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모르고 보면 더 더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저는 정말 말렸습니다!

이 드라마는 스토리 전개가 중간중간 휙휙 바뀌기 때문에 전혀 지루할 틈이 없고 반전과 놀람의 연속입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고 모두가 의심되는 상황이 계속되죠. 모두가 각자의 비밀을 숨기고 있고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무섭고 두려운 상황들. 그 어둠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이 환하게 밝아져 옵니다.

그리고 이준혁 배우님이 너무... 너무 멋있습니다. 이준혁 배우님이 연기한 지형준 역은 비밀의 숲에서 맡았던 서동재 역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이미지입니다.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완전 다른 사람을 찰떡같이 표현했습니다. 지형준 형사님 어떻게 안 사랑하죠? 1년 전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이유부터 그리고 마지막 장면까지. 진짜 너무 멋있고 설렙니다.

 

감상평

'용두용미 드라마'라는 표현이 있죠. 시작도 훌륭한데 결말도 훌륭한! 그런 웰메이드 드라마를 뜻하는 말입니다.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이 드라마는 팬들한테 용두용미 드라마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부족한 곳이 한 군데도 없는, 정말 완벽한 드라마. 이렇게 극찬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타임슬립이라는 주제를 이제 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이 전혀 달라서 스토리 자체는 매우 신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고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표현해 냈는지 보면서 계속 신기했습니다.

꼬이고 꼬인 실타래 같은 과거. 그 안에서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엮여 있는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빌런들을 해치워 나가는 과정까지. 답답함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365' 드라마를 보고 난 후 혼자 생각에 빠졌습니다. 나한테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심지어 과거로 돌아가기 전 준비할 시간도 주어진다면? 난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돌아가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런 고민들을 실제로 많이 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를 던져 주어서 드라마를 다 본 후에도 '365'에 대한 애정이 오래갔습니다.

 

추천

정말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임슬립, 추리, 형사(경찰) 카테고리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 하는 드라마입니다. 물론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이미 봤을 확률이 높겠지만 혹시나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한동안 '365'에 과하게 몰입해서 주위 사람들한테 맨날 '365' 이야기만 한 적이 있는데요. 저의 이런 격렬한 추천 때문에 드라마를 보게 된 친구들도 완전히 빠져 버려서 만날 때마다 같이 '365'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안 빠진 사람은 없는 드라마입니다. 보기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헤어 나올 수 없습니다. 아 꼭 스포일러 보지 말고 궁금해도 참고 직접 끝까지 보길 추천합니다.